< 나 같은 친구! >
< 나 같은 친구! >
동네를 걷다가 데이트하는
남녀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두리번 거리며 찾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남자 친구가 안쓰러운지
달래려고 하는 말이
제가 옛날에 했던 꼭 그 말입니다.
논리적인 말이었습니다.
차가 이미 밟고 지나가서 이미 사라졌을 거라고!
맞는 말이지요.
수많은 차들이 지나갔고
작은 물건이라 그렇게 되었을 거라는 것!
그런데 여자친구는 논리적인 그런 말이 아니라
찾고 싶어하는 여친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감성적인 말과 행동일 것입니다.
옛날의 저는 그렇게 말했지만,
지금의 저는 아마 여자친구보다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골목 저 골목을 뒤지고 다니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고 다녔을 겁니다.
"저기요!
혹시 이렇게 생긴 거 땅에 떨어진 거 못 보셨어요?"
"실례합니다!
혹시 이런 거 못 보셨어요?"
그 모습을 본 여자친구가 오히려
"자기야~ 그만해 너무 작아서
차가 못 보고 이미 밟고 지나갔을 거야~"
논리적인 말이 상대방에게서 나와야 합니다.
이들의 대화를 듣고 아래에 있는
오늘 월요문자가 탄생했습니다
"말이 아니라 마음을 들어주세요!
지금 그는 논리적인 말보다
감성적인 말이 필요합니다.
그랬구나~"